“Affinity가 공짜라고?” Canva의 파격 선언

“Affinity가 공짜라고?” Canva의 파격 선언

 

 

 

 

디자인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변곡점이 열리고 있다. 그래픽 툴 ‘어도비’의 사실상 표준에 맞서, Canva가 인수한 디자인 전문도구 ‘Affinity’가 사진 편집·벡터 일러스트·페이지 레이아웃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공개하면서 제작 환경의 진입 장벽이 근본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Affinity의 가장 큰 변화는 벡터(Vector), 픽셀(Pixel), 레이아웃(Layout) 스튜디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 안에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처럼 별도 프로그램을 오가지 않고도, 한 문서 안에서 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Canva 유료 구독자는 배경 제거, 이미지 생성 등 AI 보조 기능까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무료 + AI’ 조합이 디자이너 워크플로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anva는 최근 뉴스룸 공지를 통해 Affinity의 새 버전을 ‘모두에게 무료(free for everyone)’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Affinity 공식 사이트(https://www.affinity.studio/download)에서도 통합 앱 구조, Windows·macOS 제공, iPad 버전 예고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외 IT 매체들 역시 이 변화를 어도비 구독 모델의 강력한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 하나의 앱, 세 가지 스튜디오 전환 구조
새 Affinity는 사진 편집(픽셀), 벡터 드로잉, 인쇄·출판 레이아웃(레이아웃)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며, 사용자들은 필요에 따라 세 가지 스튜디오 간을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문서 포맷은 통합 단일 구조로 되어 있어 파일 공유와 버전 관리가 간편하며, 브러시·컬러 팔레트·에셋 등도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 가능하다.

패널 구성은 사용자가 직접 재배치할 수 있고, 툴 세트 저장과 공유도 지원된다. CMYK·스팟 컬러 출력, 고급 레이어 마스크, 타이포그래피 제어, 정밀한 가이드라인 설계 등 전문가용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돼 있어 프리랜서부터 출판 편집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킨다.

■ 가격 체계의 급전환: ‘영구 무료’ 코어 + Canva AI 유료 연동
Affinity는 기존 ‘일회성 구매’ 방식에서 탈피해 코어 앱을 전면 무료화하고, 고급 기능은 Canva 유료 계정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했다. 누구나 앱을 설치해 기본 기능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사용자만 AI 보조 기능(배경 제거, 이미지 생성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어도비의 고비용 구독 모델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층에게 대안을 제공하며, 디자인 시장 내 플랫폼 주도권 경쟁을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사용 및 설정 방법
Affinity 설치 후 Canva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본 기능은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유료 구독자는 ‘AI Assistant’ 메뉴를 통해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상단 툴바의 스튜디오 전환 버튼을 통해 벡터·픽셀·레이아웃 작업을 오갈 수 있으며, ‘Preferences’ 설정에서 단축키, 자동 저장 주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한글 사용 여부
현재 Affinity v3는 한글 입력과 폰트 사용은 지원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아직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Affinity는  메뉴, 툴팁, 설정창 등은 영어로 표시된다. 따라서 한글 문서 작성과 출력은 원활히 가능하지만, 초보 사용자에게는 UI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다.

 

Canva 3.0.0 비공식 한글패치 적용

현재 제공되는 UI 언어는 영어(미국/영국), 독일어, 프랑스어(캐나다 포함), 스페인어(일반/라틴아메리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중국어(간체) 등이며, 곧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단, Canva 계정 연동 시 Canva의 한글 폰트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한글 기반 디자인 작업은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 Affinity 내에서 한글을 입력하려면 텍스트 프레임을 생성한 뒤, 시스템에 설치된 한글 폰트를 적용하면 된다. 글꼴은 Character 패널 또는 상단 텍스트 도구 모음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Canva 연동 계정에서는 Canva에서 제공하는 일부 한글 웹폰트도 사용할 수 있다.


■ 어도비 아성에 던지는 질문: 표준의 전환 가능성
현업 디자이너 다수는 팀 협업과 학습 이유로 어도비 툴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높은 비용과 제한적인 접근성은 신규 진입자·교육기관·프리랜서·소규모 스튜디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

새로운 Affinity의 전략은 벡터·픽셀·레이아웃 편집 기능을 통합 제공하면서도, 그 모든 기능을 무료로 개방해 기존의 도구 체계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Canva 플랫폼과의 연동성은 콘텐츠 제작—배포—분석까지 이어지는 전체 마케팅 파이프라인에서 Affinity의 실용적 위치를 강화시킬 수 있다.

■ 현업이 체감할 변화: 온보딩·협업·배포의 단순화
Affinity의 무료화는 디자인 툴 접근의 허들을 낮추면서, 실무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첫째, 도입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교육기관·직업훈련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둘째, 하나의 앱 안에서 여러 형태의 제작 과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협업이 간결해진다. 셋째, Canva와 연계된 멀티 포맷 출력 및 배포 기능은 브랜드 콘텐츠 관리와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팀 단위의 컬러 관리, 폰트 라이선스 정리, 인쇄용 ICC 프로파일 설정 등은 여전히 조직 차원의 별도 설정과 관리가 요구된다.

■ 다운로드 및 이용 안내
Affinity 통합 앱은 현재 Windows 및 macOS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iPad 버전도 공개가 예고돼 있다. 앱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Canva 유료 구독자는 AI 기반 보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최신 설치 파일과 기능 안내는 공식 사이트(https://www.affinity.studio/download)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 출처 :  아웃소싱타임스(https://www.outsourc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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