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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nity를 무료 소프트웨어로 전환 본문
Affinity를 무료 소프트웨어로 전환
Canva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었는데 AI를 활용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Canva는 이제 시스템 전반에 AI를 통합하고, 자체 AI 모델에 Canva 디자인 랭귀지를 학습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만들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습니다(2025.10.31).
이번 발표의 핵심 중 하나 는 바로 Affinity를 무료 소프트웨어로 전환한 것입니다. Affinity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가성비 대안으로 평가받던 툴로, 1년 전 Canva에 인수된 후 마침내 그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전환했다는 사실을 넘어서, 이번 발표에 숨겨진 의미와 디자인 산업과 AI의 미래에 던지는 중요한 신호를 짚어보겠습니다.
파일 포맷 통합: AI 최적화를 위한 첫걸음
Canva는 Affinity의 파일 포맷을 *.af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모든 디자인 작업물이 단 하나의 확장자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비유하자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같은 개별 Adobe 툴을 앱 하나로 묶고, MS Office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결과물을 하나의 문서 체계로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파일·앱 통합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AI와 작업 플로우 최적화입니다.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것은 ‘결과물’이지, 어떤 프로그램이나 확장자를 사용했는지가 아닙니다. 포맷이 하나로 통일되면 AI도, 사용자도 고민이 줄어듭니다. 이미 Notion이 이런 방향성을 먼저 보여준 바 있습니다. AI 시대의 문서 작성과 디자인은 특정 프로그램이나 확장자에 얽매이지 않고 결과물이 바로 만들어지는 경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Affinity Designer, Photo, Publisher가 하나의 '*.af' 파일 포맷으로 통합됩니다.
AI가 없는 제품은 무료가 된다
Affinity의 무료화를 보며 얻은 가장 큰 통찰은 ‘AI가 빠진 기능은 무료로 푼다’는 흐름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ffinity 소프트웨어 내부에는 Canva의 AI 기능이 연동되어 있고, 이 AI 기능은 유료로 제공됩니다(일부 무료).
정교한 디자인 작업이 가능한 기존 툴은 이미 충분히 성숙했으므로 필요한 사람은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대신, 대부분의 사용자는 AI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생산성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재편될 것입니다. 디자인 분야에서 AI가 주는 이점은 한번 경험하면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Canva는 Affinity의 핵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AI 기능은 유료 모델로 전환합니다.
진정한 주도권은 '활동(Activity)의 재설계'에 있다
단순히 기존 서비스에 AI를 ‘통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앞으로 시장의 주도권은 AI를 기반으로 해당 활동(Activity)을 처음부터 다시 성공적으로 설계하는 사업자가 가져갈 것입니다. 도널드 노먼 교수님이 말씀하신 Activity Centered Design 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애플과 Adobe는 AI 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점차 뒤처지는 느낌을 줍니다. 반면, Tesla, Figma, Canva, Notion 같은 회사들은 AI를 중심으로 사용자 활동에 맞게 서비스 전체를 재설계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선’을 넘어 ‘재창조’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AI 만능'이라는 과장과 현실의 간극
앞으로 AI 관련 과장 광고는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 기업들의 목표는 “AI 디자인 = 우리”, “AI 문서 작성 = 우리”라는 인식을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고 화려한 홍보를 하지만, 막상 제품을 사용해보면 세세한 문제들이 드러나곤 합니다.
Canva 발표 이후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발표에서 말하듯 “말만 하면 어떤 디자인 문서든” 완성되는 단계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발표용 슬라이드를 제작할 때 내용, 이미지, 디자인 구성을 제안하는 기능은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이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정하지 못하거나 새 페이지 생성 요청을 처리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기술 수준은 전반적으로 GPT-3에 가깝고, 이미지 생성이나 폰트, 브랜드 컬러 추천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작업에서만 GPT-3.5 에 약간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기본 기능은 되지만 통합적 관점에서는 AI의 역량이 크게 부족합나다.
디자인 분야의 'GPT 모먼트'는 언제 올까?
Canva는 자체 디자인 랭귀지를 이해하는 전용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체 제품군에 통합했으며, ChatGPT나 Claude에서도 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등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v2, v3로 발전하며 쌓이면, 디자인 분야에도 ‘GPT 모먼트’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즉, 사람의 의도에 맞춰 대부분의 디자인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시장에는 수많은 과장 광고와 시선 끌기용 기능들로 거품이 더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소수의 서비스만이 살아남아 다음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I 코딩이 전문가 수준이 되고 개발자들이 "인간이 세세한 코딩을 할 일은 더 이상 없다"고 누구나 인정할 때쯤 되면, 디자인과 이미지 쪽에서도 GPT-3.5 수준의 서비스들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Text 기반의 서비스를 완성하게 될 즈음이면 복잡한 멀티모달도 처리 가능하지만 여기에는 컴퓨팅, 아키텍처 등 여러 제약 요소가 많습니다. 대략 2027년 정도면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치며
대형 기업이 추진하는 주요 AI 전략은 스타트업의 성패와 업계의 지형을 크게 흔듭니다. 지금 주목받는 기술과 서비스가 과대포장인지, 진짜 변화의 시작인지를 차분히 가려내고, 주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잡아야 할 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
Canva, Affinity, AI, 디자인 툴, UX,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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