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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녁 하늘 아래
‘울렁다리’…높이 200m에 ‘유리바닥’ 본문
‘울렁다리’…높이 200m에 ‘유리바닥’

■ 가슴이 '울렁'거릴 수밖에 없는 높이 200m! 길이 404m!
"바닥이 유리인 걸 알고 건너는데도 새삼 화들짝 놀라요."
안내하느라 울렁다리를 건너던 개장 행사 관계자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한 말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수차례 다리를 오갔을 텐데도 문득 아래를 봤더니, 다리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올라가보니 유리 바닥으로 보이는 지상 200미터 높이의 아찔함이 온 몸으로 전해집니다. 발 아래 도로며 자동차가 장난감처럼 작게 보입니다.
거기다 사람들이 다리를 건널때마다 다리가 아래위로 조금씩 출렁거립니다. 긴장감을 더 합니다.
'울렁다리'... 개장부터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보행 현수교 가운데 가장 긴 곳은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울렁다리에 1등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울렁다리의 길이는 404m에 이릅니다. 울산의 출렁다리보다 100m나 더 깁니다. 성인 남성이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데 5분이 넘게 걸립니다.
바로 옆에는 그동안 소금산의 명물 노릇을 톡톡히 해낸 '출렁다리' 가 있습니다. 2018년 먼저 개장해 입소문을 타고 이미 300만 명이 다녀간 관광 명소입니다.
이번에 개통한 울렁다리는 그 '출렁다리'의 두 배 길이입니다. 까마득한 높이도 즐길거립니다. 울렁다리는 지상에서부터 200미터 상공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 아래에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이 없어 유리바닥에서면 마치 구름 위에 서있는 기분이 듭니다. 여기에 계곡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하천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손바닥 위, 스카이 타워
울렁다리의 공식 개장일은 2022년 1월 21일입니다. 공사 기간은 2년, 사업비는 113억 원이 들었습니다.
70kg 기준 성인 1,600명이 한 번에 설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설계됐습니다. 물론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3백 명 정도가 적정 인원이라는 게 구조기술사의 설명입니다.
울렁다리의 폭은 2미터, 다리의 중심부는 4미터 폭이고, 다리 중간마다 바닥이 유리로 돼 있습니다. 유리 바닥은 총 5개, 길이는 6미터에서 18미터 정도 됩니다. 다리 건너편에는 전망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바로 스카이타워 전망대입니다.
스카이타워에는 손바닥을 펼쳐놓은 듯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 위에 서면 거대한 손바닥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는 겁니다. 신선 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 역시 맨 꼭대기의 바닥은 유리로 돼 있습니다. 발 아래 소금산 그랜드 밸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 13개의 즐길거리, 소금산 그랜드 밸리
소금산 그랜드 밸리에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스카이 타워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산 위로는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 350미터를 걷는 소금 잔도, 부담 없이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700미터 길이의 데크 산책로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로 250미터, 높이 70미터의 거대한 암벽에 영상을 쏴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부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움직이는 음악 분수도 마련됐습니다. 글램핑장과 야외공연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방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설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1,3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소금산 그랜드 밸리 단장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 연 관광객 2백만 시대, 가능할까?
소금산 그랜드 밸리의 옛 이름은 간현 유원지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피서지긴 했지만,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기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강원 남부는 관광지로 유명한 강원도에서도 다소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이었습니다.
바다를 즐 길 수 있는 동해안이나 남이섬 등 다양한 명소가 있는 강원 영서 북부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강원남부가 소금산의 관광명소화를 통해 새롭게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금산 출렁다리와 소금잔도, 산책로 등을 선보이며 한 해 1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 났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울렁다리를 개통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는 소금산 케이블카까지 완성하면 한 해 2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게 원주시의 전망입니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것 입니다.
원주시는 이에 더해, KTX 개통과 여주-원주 구간의 복선화 철도 사업이라는 호재를 통해 '더 가까운'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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